오늘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하루였지만, 머릿속에서는 유난히 많은 생각이 오갔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메모장에 적어둔 글감들을 다시 읽어보며 조금씩 다듬었고, 점심시간에는 잠깐 밖을 걸으며 머리를 비우는 시간을 가졌다. 별일 없는 하루라도 기록하고 나면 그 속에서 나름의 질감 같은 것이 느껴진다.
저녁에 집에 돌아와 조용한 방 안에 노트북을 펼쳐두고 다시 오늘을 되짚어봤다. 어떤 날들은 특별하지 않아도 충분히 의미가 있고, 의미를 찾는 과정 자체가 하루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기록은 조금씩 쌓여서 나중에는 무언가가 되겠지 싶다.